이 글은 RPG Maker로 만드는 습작 ‘빨간 망토’의 진행 기록을 담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완성’을 위한 채찍으로 삼고자 진행 과정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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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날: RPG Maker 체험

RPG Maker로 습작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체험판을 설치하고 투토리얼을 몇 개 따라해 봤습니다. 어떤 툴인지 감은 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자세해서 좀 복잡하더라고요. RPG 습작 만들기엔 좀 과분한 툴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어요.

6월 30일: RPG Maker 구입

습작 만들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Steam의 여름 세일 중에 RPG Maker Vx Ace를 구입했습니다.

7월 1일 ver 0.1

첫 습작 주제로 ‘빨간 망토’를 골랐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툴 익히는 게 목표인데 굳이 오리지널 스토리로 힘을 쓸 필요가 없다.
2. ‘빨간 망토’ 이야기는 전형적인 퀘스트 구조이다. (플레이어=빨간 망토, NPC=엄마, 할머니, 몹=늑대, 목적=빵 배달)
3. 사냥꾼을 빼면 더 미니멀하게도 만들 수 있다.
4. 은근히 재미있게 비틀 수도 있을 듯하다.

이어서 아래와 같이 게임의 간단한 컨셉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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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툴을 익히는 게 목표니까, 씬 전환도 없이 하나의 맵에서 ‘쉽고 짧은 길을 간다(레벨업 불가)’ vs ‘귀찮고 긴 길을 간다(레벨업 가능)’ 정도의 선택만 주고, 이 레벨 업 결과에 따라 맵의 끝에서 보스를 만나 물리치느냐 게임 오버 되느냐 정도로 잡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몇 시간 뚱땅거려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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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다운(PC 전용, 1.41mb) 받으실 수도 있지만, 진짜 저 스크린샷이 거의 전부라서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을 듯해요. 이걸 v0.1로 놓고 이후 작업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 v0.2 할 일 목록 ]
1. 한글 대사 지원: 잘 안 되는 듯한데, 안 되면 과감하게 포기.
2. 어머니 대사 트리거를 게임 시작하자마자 뜰 수 있게 변경.
3.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대사 트리거를 넣을 수 있으면 좋겠음.
즉, 대사 트리거 또는 이벤트 트리거를 좀 더 알아보고 적용할 것.

[ 그 다음 버전에서 할 일들 ]
* 몹 출현 빈도 조절
* 슬라임과 악마 몹을 조금이라도 늑대 비슷한 걸로 찾아보기.
* 전투 시스템 단순화하기.

7월 6일 진행 기록 게시

습작 속도를 내기 위해 진행 기록을 게시했습니다.

7월 7일 ve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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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대사 출력은 알아보기 귀찮아서 일단 통과.
– 갈림길에 대화창 띄우는 트리거 적용. (이건 간단하네요.)
– 오프닝 씬 대화창 이벤트 실패. (이건 좀 복잡하네요. 흠.)
– 할머니 비주얼 추가

[ v0.3 할 일 목록 ]

1. 어머니 대사 트리거를 게임 시작하자마자 뜰 수 있게 변경.
2. 이벤트 트리거 응용할 만한 콘텐츠 추가.

일단은 이벤트 트리거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할 듯해요. 전투랑 몹도 손을 봐야 할 텐데.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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