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턴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쿠키런 성격 테스트 글이 제법 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누군가 재미로 만든 건가 싶어 넘겼는데, 두번 세번 캐릭터 이미지가 뜨게 되니 유심히 보게 되고, 제대로 보니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에서 2주년 기념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것이더라고요. 꽤 인상 깊은 캠페인이라 기억해두고 싶어서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 봅니다.

1. 캠페인 유입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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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 노티피케이션 캡처하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인게임 공지창 이미지만 넣었는데요. 아래의 세 경로로 캠페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1) 인게임 공지창
(2) 서버 푸쉬 노티피케이션
(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의 소셜 미디어.

유입 경로가 이렇게 여러 곳으로 갈려 있으면 어디에서 얼마나 들어오고 있는지 통계내는 것도 중요한데요.

Screenshot_2015-04-02-01-51-42위 이미지처럼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추적할 수 있게 구성했놨더라고요.

 

2. 캠페인 진행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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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캠페인은 시스템 만으로 보자면, ‘링크 타고 들어온 사용자가 웹페이지에서 일련의 설문조사를 마치고 나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버튼과 함께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는 방식’인데요.

컨텐츠를 정말 세심하게 잘 디자인했더라고요. 소셜 미디어, 특히 페이스북에서 굉장히 잘 공유되는 방식인 ‘성격 유형 테스트’를 쿠키런의 강점인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접목시킨 방향 자체가 정말 좋았고요. 웹페이지도 모바일에서 봤을 때 스크롤 없이 4번 항목까지 한 눈에 딱 들어오게 화면을 구성했어요. 쿠키런 게임이 가로라서 게임 안의 링크를 누른 후 화면이 잘 보이게 하려면 전화기를 세로로 한 번 고쳐잡아야 하지만 그 정도야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질문 내용도 모바일에서 쉽게 눌러 진행할 수 있게 충분히 가벼웠고, 마지막 결과 화면의 공유 쪽 안내도 매끄러웠어요.

 

3. 소셜 미디어 공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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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이미지 첨부에 문제가 있었는지 위와 같이 다소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메시지에 해시 태그를 붙인 방식이었어요. 그래도 절대적인 양이 많아서 그런지(우리나라 트위터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트위터 인구와 쿠키런 플레이어는 꽤 겹치는 느낌이에요.) 한때 해당 해시 태그가 트위터 트렌딩에 올라오더라고요.

Screen Shot 2015-04-02 at 1.21.29 AM그에 반해 페이스북 공유 메시지는 좀 더 신경 써서 끌리게 만들었는데요. 해당 캐릭터에 맞춰 이미지를 만들고 ‘테스트하러 가기’라는 버튼 이미지로 클릭도 유도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나 노출됐을 지는 알기 어렵지만, 온갖 만우절 장난 링크로 도배되는 4월 1일에도 쿠키런 테스트 메시지를 너댓 번 넘게 본 걸 보면 꽤 강력하게 노출된 듯해요.

 

4. 결과

자세한 통계는 내부에서만 알 수 있겠지만, 밖에서도 볼 수 있는 통계가 하나 있긴 해요. 바로 성격 테스트 첫 페이지의 참여 숫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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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월 2일 새벽 1시 반쯤 캡처한 것인데 84만 명이 넘었네요. 4월 1일 점심 때쯤엔 30만 부근이었던 것 같은데, 오후와 저녁에 이벤트 푸쉬 노티피케이션 들어가면서 확 늘었나 봐요. 물론 이 84만 명 중에는 소셜 미디어 링크 타고 들어와서 설문조사만 하고 게임은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웹페이지 이벤트로 거의 24시간 만에 84만 명을 끌어냈다는 건 정말 대단하네요. 그것도 대부분은 매스 미디어 광고 없이(보도 자료는 있었던 것 같은데, 광고가 있었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게임 공지, 서버 노티피케이션, 소셜 미디어 바이럴 만으로 이뤄낸 것일 테니 더 놀랍기도 하고요.

물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 것이겠죠. ‘성격 테스트 + 쿠키런 캐릭터’로 방향을 설정해서 세심하게 준비하고 완성도 높게 진행한 일련의 흐름이 참 깔끔하더라고요.

데브시스터즈는 슬라이드셰어의 ‘세계 선도 IT사 및 게임사 벤치마킹 & 인사이트 보고서‘ 시리즈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최근 TV 광고 등 모바일 게임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 맞서, 이제는 사라진 것으로 여겼던 소셜 미디어의 바이럴 힘을 다시 불러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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