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배경 영화/드라마 인포그래픽

2014년 2월에 처음 썼던 글인데, 이후 몇 번 자잘하게 업데이트하다가 이번에 크게 업데이트해봅니다. 마침 영화 ‘사도’ 덕분인지 이 글을 찾아주시는 분도 많고요.

2015.09.29 업데이트 내역

  • 작품 개봉년도 기간 표시 변경: 2000년~2014년 → 2001년~2015년으로 변경.
  • 작품 추가: 명가(2010), 간신, 사도, 순수의 시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징비록, 화정, 하녀들, 왕의 얼굴, 비밀의 문, 삼총사.
  • 시대 배경 불분명해 제외된 작품 목록: 밤을 걷는 선비(2015)

아래는 새로 업데이트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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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은 작품명을 적기에 빠듯할 정도로 영화는 영조-정조 쪽, 드라마는 선조-광해군-인조 쪽에 몰려 있는 느낌이네요. 그외 별도의 설명 글은 적지 않을게요.

아래는 2014년 2월에 썼던 글입니다.


 

(2014.08.03 영화 ‘해적’, ‘궁녀’, 드라마 ‘천명’을 추가했습니다.)

며칠 전 뒤늦게 영화 ‘관상’을 봤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살짝 허구를 첨가해서 잘 만든 영화라 참 재미있었어요. 문제는 역사 배경이 계속 헷갈리더라고요.

고등학교 때까지 배웠던 건 다 잊었고, 남아있는 기억은 비교적 최근에 본 드라마와 영화들인데 영화 ‘관상’이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또는 드라마 ‘이산’ 등과 앞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 번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태정태세문단세…하면서 한참 생각해야 하는 건 너무 불편했고, 아내가 “아, 이거 영화랑 드라마랑 순서대로 타임라인처럼 쫙 붙이면 한 눈에 들어올 텐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로 엮은 조선시대 타임라인 말이죠. 처음엔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자료 수집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자, 일단 결과물부터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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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선시대 왕의 재위 기간 조사: 처음엔 ‘무슨 영화는 어느 왕이다’, 이렇게만 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한 건 왕의 재위 기간을 쭉 적었습니다.

(2) 영화/드라마 목록 수집: 그냥 생각나는 영화를 하나씩 넣어보다가 이왕 하는 건데 되도록 빠뜨리는 것 없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개봉년도 기준으로 영화를 검색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드라마도 같이 했습니다. 무작정 모을 순 없으니까 2000년을 기준으로 잡고 개봉년도와 영화/드라마 제목을 모았습니다.

(3) 시대배경 조사: 사실 목록 수집과 동시에 진행했는데요. 각 영화/드라마의 시대 배경을 적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제가 안 본 것들은 다 찾아봐야했거든요.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 소개에서 ‘1448년 조선에서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쉽지만, 그 외에는 줄거리들을 보며 찾아봐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영화는 대부분 그 기간이 짧은 편이라 기준점(=기준년)을 잡기가 쉬웠는데, 드라마는 다루는 기간이 훨씬 길어서 평균을 잡거나 가장 중요한 시점을 잡거나 하는 식으로 기준점을 잡았네요. 일단 실존 인물이나 실제 역사적 사실이 언급되는 경우는 대부분 넣었는데(아, 구가의 서 깜빡했네요…), ‘해를 품은 달’이나 ‘후궁 : 제왕의 첩’처럼 아예 허구의 세계로 빠진 경우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정리한 스프레드시트(링크)입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나 빠진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4) 자료 시각화: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한 뒤로는 그냥 키노트에서 계속 작업했어요. 이미지 한 장으로 만들어 블로그에 게시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으니, 블로그 가로폭에 맞춘 긴 이미지로 만들었고요. 정보가 많은 편이라 어떻게 넣어야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그만큼 보기 편했으면 좋겠네요. X축은 해당 작품의 개봉년도, Y축은 작품에서 다루는 시대인데 왼쪽에는 서기로 표시한 해를 적었고 오른쪽에는 당시의 왕을 적었습니다.

개봉년도를 왜 따로 적었냐면, 자료 수집할 때부터 소재의 트렌드를 발견해보고 싶었거든요. 최근에는 정조 시대 배경 영화나 드라마가 부쩍 늘은 것처럼 말예요. 그리고 Y축을 시간 오름차순으로 할 지 내림차순으로 할 지도 조금 고민했었는데, 보통 교과서에는 오름차순으로 과거일수록 위에 오게 적을 텐데요. 전 그게 좀 맘에 들지 않더라고요. 뭔가 처음부터 쭉 외워야 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 보면 타임라인은 최신일수록 위에 오잖아요. 그래서 저도 최신을 위에 적는 걸로 결정.

그렇게 해서 완성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 볼 때 저도 참고하려고요.

그런데, 만들고 보니 역시 트렌드나 그룹이 눈에 띄여서, 역사도 많이 알지 못하고 방송/영화계도 잘 모르지만, 일단 그래프에서 보이는 만큼은 분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5) 자료 업데이트: 2월 15일 첫번째 그래프를 올렸는데, 이후 ‘드라마들은 특정 시점이 아닌 오랜 기간을 다루는 게 많으니 이를 반영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드라마의 시작점과 끝점을 자료로 추가했습니다. 2014년 영화/드라마도 넣을 수 있게 했고, 더불어 조선 건국 전의 이십 여년도 함께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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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분석한 건데요.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눠봤습니다.

1. 조선 말: 외세의 침략이 가시화되고, 흥선대원군-명성황후의 대립도 거세고 명성황후 시해라는 극적인 사건도 있는 시대인데요. 드문드문 있긴 하지만, 메이저한 소재는 아닌 듯해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작 관점에서 짐작해본다면 (1) 역사 고증에 가장 민감한 시대이며 (2) 결론은 비극이 될 것이고 (3) 제대로 하려면 일본/러시아 외국인 배우를 잘 써야 한다라는 난점이 있을 듯해요. 그래도 4-5년마다 한 번씩은 꾸준히 쓰이는 소재인데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2. 조선 후기 의사물: 순조부터 고종 초반까지는 거의 다뤄지는 경우가 없는데요. 몇 안 되는 조선 후기 드라마들은 모두 의사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닥터 진은 좀 애매하겠지만요. 조선 중기는 너무 많으니까 가끔 택하는 소재인 듯한데, 정치적 상황을 다루자니 관객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라, 전문가 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건 아닌가 싶네요.

3. 정조 시대: 최근 몇 년 가장 핫한(!) 시대였죠. 시작은 드라마 ‘이산’이 물꼬를 텄다고 보는데요. 사도세자의 죽음이라는 강한 정치적 사건이 있었음에도, 국정은 안정적이었고 실학이나 서양 기술의 도입, 천주교 유입 등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역동적인 시대라 이야기를 풀기 좋은 듯해요. 더구나 최근 흐름인 ‘퓨전 사극’을 표방하기도 좋고 고증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시대고 의상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제작의 자유가 가장 넓은 듯해요. 드라마 ‘이산’ 이후 정조 후기 쪽으로, 또는 오히려 영조 쪽으로 시대를 넓혀가면서 여러 작품이 나왔는데요. 너무 많이 나와서인지 2013년에는 관련 작품이 없더라고요. 이제 좀 식상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4. 조선 중기의 성문화: 스캔들-음란서생-방자전이 하나의 그룹으로 보이더라고요. 완전한 허구 세계로 꾸미긴 했지만 ‘후궁: 제왕의 첩’도 이 그룹에 넣을 수 있겠고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성인 영화라면 앞으로도 계속 조선 중기거나 허구 세계로 빠질 것 같아요.

5. 장희빈: 드라마 장희빈, 동이, 장옥정 사랑에 살다까지 여러 번 다뤄지긴 했는데, 특이하게 영화는 아직 없었고, 최근엔 비교적 얌전한 작품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 ‘로마’의 느낌으로 정치와 치정이 한데 뒤섞이는 형태로 장희빈을 다룬다거나 하는 식의 영화도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네요.

6. 병자호란 이후: ‘추노’-‘최종병기 활’이 연이어 성공했는데요. 유례없는 패전에 국가는 무력해서 삶이 참 고된 때였죠. 서민 사회를 배경으로 한 다크 히어로가 활약하기 좋은 공간으로 보이고요. 추노와 활이 너무 성공한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최근 사회 정서가 원할만한 공간이라 질박한 액션 영화 한두 편 정도는 더 예상해보려고요. 어쩌면 다크 히어로물이 다모/장길산 등이 있었던 숙종 때에서 나올 지도 모르겠지만요.

7. 광해군: 6번의 병자호란 이후와 함께 가장 떠오르고 있는 시대라고 봐요. 다만 ‘광해, 왕이 된 남자’라는 훌륭한 영화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어떤 얘기들을 더 할 수 있을지 쉽진 않겠죠. 결국 광해군을 재조명하며 올바른 지도자상에 대해 묻는 이야기들이 가장 어울릴 시대일 거에요. ‘불의 여신 정이’가 시대로는 좀 다뤘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선조와 반목하는 광해군 얘기도 괜찮을 듯하고, 반대로 인조반정을 다루면서 광해군의 추락을 무겁게 그리는 이야기도 보고 싶네요.

8. 임진왜란: 병자호란이 패배의 역사라면, 임진왜란은 패배인 동시에 극적인 극복의 역사라고 볼 수도 있겠죠. 제작비 부담이 있겠지만 조선 시대 배경의 전쟁 영화를 만들기 가장 좋은 시대겠죠.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이후 한동안 비어있는 곳이었는데, 2013년 구가의 서에서 시대배경으로 쓰기도 했죠.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다음 작품으로 임진왜란을 고른 것도 참 좋아보여요. 올해 ‘명량, 회오리 바다’가 개봉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면, 이순신이 주인공이 아닌 ‘임진왜란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9. 연산군의 최후: ‘왕의 남자’가 성공한 뒤로 드라마들이 좀 나왔는데요. 광해군과는 좀 다른 의미에서, 연산군 시대는 연산군의 최후가 주인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피비린내나는 광기와 비극이 주가 될 수 밖에 없어서 결국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어울릴 듯한데, ‘왕의 남자’가 있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은 쉬어가는 소재일 듯합니다.

10. 문종-단종-세조: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잘 풀어냈고 그 기세를 영화 ‘관상’이 이어갔죠. 그렇다면 나름 핫한 시대 후보로 꼽을 수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어요. 결국 이 시대의 핵심 사건은 계유정난일 텐데, 드라마와 영화가 이미 잘 해버렸죠. 여기도 당분간은 쉴 듯해요.

11. 세종: ‘대왕 세종’, ‘신기전’이 기대만큼은 이루지 못했는데, ‘뿌리깊은 나무’로 크게 인기를 끌었죠. 긴 재위 기간, 안정적인 국정, 문화 발전인 시대인데, 드라마로 인지도도 매우 높아졌다면 드라마 ‘이산’ 이후 정조 시대 붐 같은 것을 재현해볼 수도 있을 듯한데요. 문제는 이산이 방영됐던 2007년만 해도 사극이라면 고증을 틀리더라도 최소한 역사 안에서 변주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서 정조 시대가 유행을 탈 수 있었을 텐데요. 2014년 현재는 ‘해를 품은 달’이나 ‘후궁: 제왕의 첩’처럼 ‘가상의 조선’을 내세워도 되는 시대란 말이죠. 기본적으로 세종 시대는 좀 밝고 건설적인 느낌이라 현 시점에서 잘 쓰일 소재일 지 잘 모르겠네요.

12. 조선 건국: 건국 얘기는 고증도 민감하고 호흡도 길어야 해서 주로 드라마로 나왔네요. 하지만, 1996년 ‘용의 눈물’이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거의 20년 가깝게 이쪽 얘기의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었고요. 하지만, 최근엔 대풍수나 정도전으로 이때 얘기를 다루고 있네요.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극적인 순간이라면, 역시 정몽주-이방원이 얽히는 정몽주 암살 앞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젊은 감각으로 풀기에는 또 쉽지 않을 지도 모르겠어요.

앞에서 방송/영화 잘 모른다고 하면서 너무 말을 많이 쓴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래프 그리는 데에 시간 오래 썼으니, 뭔가 쓸만한 결론이라도 하나 내야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 결론은 ‘정조는 끝물, 정치물 만든다면 광해군, 액션물 만든다면 병자호란 이후, 이 둘이 새로운 대세, 트렌디한 가벼운 퓨전 사극이라면 세종 또는 아예 가상의 조선, 임진왜란은 다크호스’ 정도로 급마무리해보겠습니다.

조선 시대 배경 영화/드라마 인포그래픽”의 52개의 생각

  1. 2000년대 중후반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나온 드라마 중에 ‘한성별곡’이란 것이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이산보다 조금 일찍 방영하였으며 8부작입니다. 이후로 정말 식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조시대 배경으로 많이 나왔는데 케이블에서 8일이라는 드라마도 나왔습니다.

    1. 네, 그래프 업데이트하면서 찾아서 같이 넣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8일’은 빼먹었군요. 음.. 혹 다음에 업데이트하면 그것도 마저 수정해야겠네요.

  2. 별순검 : 조선시대 말이 배경이었고 (공중파에서는 짧게 다루어지고 케이블 드라마로 대부분의 이야기가 풀리긴 했지만서도…),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가 인조시대가 배경이었지요 >.<

    1. 이덕화의 한명회가 빠졌네요… 한국 사극계의 한 굵은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2. ‘한명회’는 1994년 작이라서 이 그래프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용의 눈물’도 1996년 작이라서 일단은 제외해둔 상황이고요. 2000년대 이전 작품들은 자료 찾기가 쉽지 않아서 제외하다 보니 여러모로 좀 아쉽네요.

  3. 약 6-7년전부터 최근 까지 정조 이야기를 다룬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그리고 지금 왜 정도전이란 이름으로 드라마가 나올까요? 드라마와 영화가 그 시대의 무엇을 반영하고 있을까요? 관객이 원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것을 기획하고 글을 쓴 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선생님의 입체적 분석은 재밌습니다. 그러나 외람되게도 효용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 기저의 보이지 않는 사실을 굳이 외면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으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혹’했으나 껍데기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역사 영화와 드라마가 왜 왕 또는 왕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지 너무 아쉽네요. 혹시 그러한 것에 대한 은유적인 반론이길 기대해 봅니다.

    1. 댓글을 읽다가 곰돌이님 댓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네요.
      기저의 보이지 않는 사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왜 왕조를 중심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전개되는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친절한 설명을 기대해도 될런지요.

      1. ‘역사’ 영화와 드라마가 왜 왕 또는 왕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지는, ‘역사’가 왕 또는 왕조에 의하여 기록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왕 또는 왕조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만 많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역시 왕 또는 왕조에 의하여 기록되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반복적으로 드리며, 위에 열거된 영화와 드라마 중에는 왕이 아닌 주인공들도 꽤 보이긴 하는군요.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그러나 많은 웃음과 눈물을 주었던 수많은 조연들이 있었겠지요. 곰돌이님께서 글의 효용성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본문글 작성자분이 그저 우리가 즐겁게 보던 드라마를 통해 시대를 정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위와 같은 정성에 ‘껍데기’라는 표현은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본문글 작성자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링크 걸어두고 종종 참고하겠습니다.

    2. 일단 이번 글의 가장 큰 목표는 ‘흩어져 있는 조선시대 배경의 영화/드라마들을 하나의 타임라인에 담아보자.’였고, 전 그 목표는 달성했다고 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그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나 방송, 그리고 현대 사회에 가지는 함의까지 얘기하기엔 이 자료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그래프에서 보이는 특이점 위주로 좀 가볍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생각의 출발점이 좀 다를 수도 있겠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에는 시대에 따라 기획이나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도 있겠지만, 전 제작 배경에 ‘흥행 가능성’ 또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정조 시대 배경의 역사물들이 유행하게 된 것은, 정조가 훌륭한 지도자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당시 사회적으로 실학이나 천주교가 유입되면서 기존의 조선과는 좀 다른 역동적인 모습이 있었고, 이에 따라 ‘덜 근엄하고, 고증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청년이 주인공인,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쉬운 배경이었다는 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드라마 ‘정도전’의 경우는 정조 시대 배경 역사물과는 제작 방향이 아마 반대 쪽일 텐데요. 장년층이 좋아할 수 있는, 즉, ‘좀 더 근엄하고, 중견 배우들이 주인공이고, 권력 이동을 중심에 놓는’ 사극이 필요한 환경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 아닐까요.

  4. 흥미로운 정보 감사드려요! 며칠 전 포스트하신 내용을 보고 감탄했다가, 다시 상세 내용을 보고싶어서 검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포스트를 확인했는데… 혹시 이쪽도 직접 작성하신 건지요? 만약 다른 분이 가져다 쓰신 거라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 공유 드려 봅니다. http://blog.naver.com/udistar/10185783819

    1. 음, 제가 쓴 건 아닙니다. 이쪽 글을 옮겨가신 모양이네요. 그 다음에 있는 http://blog.naver.com/udistar/10185784967 글도 제 블로그에서 가져가셨고요. 글을 통째로 옮겨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래프 이미지에 제보용 이메일 넣은 걸 오려내고 올리시는 정성은 오랜만에 보네요. 뭐, 어차피 얼마 뒤 제가 그래프나 글을 조금 또 수정하게 되면 저 글은 또 오래된 백업이 될 테니 크게 신경은 쓰지 않으려고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 우와 정말 잘만드셨네요. 덕분에 역사공부랑 그동안 봤던 사극들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첨언을 드리자면 용의눈물이라고 정말 인기였던 드라마가 있는데 그것도 추후 업데이트 하시면 좋을것같아요.

  6. ‘신돈’, ‘별순검’, ‘정조 암살 미스터리: 8일’,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 ‘그림자 살인’,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 ‘역린’, ‘의궤, 8일간의 축제’를 타임라인에 추가했습니다.(그외 본문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형사: 듀얼리스트’, ‘조선미녀삼총사’, ‘청춘학당: 풍기문란보쌈야사’는 시대 배경을 찾기 어려워 넣지 않았습니다.

  7. 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8. 영화 ‘군도’, ‘명량’, 드라마 ‘조선 총잡이’를 타임라인에 추가했습니다. (그외 본문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9. 천명이요! 중종-인종 시기가 배경이었던 드라마 천명이 없는 것 같네요.

  10. 영화 ‘해적’, ‘궁녀’, 드라마 ‘천명’을 타임라인에 추가했습니다. (그외 본문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11. 작년에 JTBC에서 했던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도 있습니다 +.+

  12. 좋은 자료 잘봤습니다 🙂
    제 생각에는 의 연대가 조금 더 길어졌으면 합니다. 극중에서 굵직하게는 을미사변(1895)과 을사늑약(1905)을 겪고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황정이 “이제 이곳에서는 더이상 의병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1909년 의병대토벌 까지 진행된것으로 짐작됩니다. 시간나실때 수정해주심 좋을 것 같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13. 정말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시나리오 쓰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은 자료네요~^^

  14. 이런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자료 퍼갑니다~
    다른 시대나 세계사 관련 영화도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어 봅니다~
    꼭 한번 올려진 영화와 드라마 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5. ‘밤을 걷는 선비’는 드라마는 모르겠으나 만화는 1645년이라는 연도가 등장한 적 있습니다. 만화 중반엔 사도세자 이야기도 언급되고요. 인조 때 소현세자와 친분이 있던 흡혈귀가 봉림세자가 왕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내용에 집중하고 있고요. 드라마도 비슷하게 가지 않았을런지!

  16. 너무나 감사합니다
    세심한 노력과 시간이 드셨을 텐데 이런 정보를 공유해 주시네요
    복 받으십시요
    7세 딸을 둔 아줌마 감사드립니다^^


  17. 영화사에 남을 영화들 연표는 어떨까요 ㅎㅎ

    1985~1986 년에 한국 tv 에서 한
    한국제목이 ‘밤하늘에 별이 내리다’
    로 번역된 영화랑

    어떤 젊은 발레리나와 젊은 지휘자가 애정을 느끼는데 발레단(?) 의 서포터인가 극단장인 듯 하던 나이 많은 남자의 질투로 시작하던 무슨..
    그런 영화가 있었는데 찾을 수 없을지요..?

    방영연도는 위와 같습니다~^^;;

  18. 앞으로(10-5) 방영될 태조 이성계 부터 태종 이방원 까지 배경인 ‘육룡이 나르샤’도 있습니다
    기대되는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19. 정말 좋은 자료네요! 저희도 ‘조선왕조 사극 계보: 드라마 속 왕의 얼굴 총집합!’ (http://blog.naver.com/cntvblog/220150440364) 이라는 제목으로 역사드라마를 정리했었는데 영화까지 통틀어 더 방대한 자료를 모으신 것 같아요 bb 최고!
    출처를 밝히고 주소 그대로 스크랩합니다~

  20.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작품이 마음에 들어 연락드립니다.
    인포그래픽과 관련한 사업을 기획중에 있습니다.
    현재 인포그래픽 전문가를 모집중이고 작품도 확보중에 있습니다.
    연락처가 없어서 제 메일을 남겨둡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ky200106@hanmail.net

  21. 안녕하세요.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정조 관련하여 연구자인데, 혹시 이 자료를 출처를 밝히고 써도 되는지 문의드립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ambihair@daum.net

  22. 윤두준 김슬기 주연의 단막극이 15년 12월에 방영되었습니다 제목은 퐁당퐁당LOVE! 세종시대 배경입니다

  23. 안녕하세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자료를 커뮤니티에 출처를 밝히고 퍼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비상업적이고, 단순히 좋은 자료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
    이 페이지의 링크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24. 후속업데이트 예정은 없으신가요ㅎ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영화보니 너무 감사합니다ㅎ

  25. 자료 잘 봤습니다! 윤균상 주연의 역적이 연산군(김지석) 시대를 다루고 있고 김남길 주연의 명불허전이 임진왜란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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