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년 9월에 길이/높이로 나눠본 국내 자동차 모델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후 반년이 지났고, 그동안 판매 중단된 모델이 있는가 하면 새로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꾸리는 모델도 생겼습니다. 몇몇 지점이 궁금하기도 해서, 지난번에 만든 데이터 시트(구글 문서)와 차트를 업데이트해봤습니다.

차트 정리하며 눈에 띈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자동차 잘 알지는 못하고, 평소 뉴스 보던 것과 차트 그리면서 보인 점을 간단히 엮어봤어요).

  • 현대의 아반떼, 그랜저는 이전보다 크기가 커지면서 각각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G80에 가까워졌습니다. 굳이 차 크기로 차별화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현대 브랜드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다고도 볼 수 있겠죠.
  • 현대 GV80이 흥미로운데, 대형 SUV라고 부를 법한 길이지만 비슷한 길이의 모하비, 팰리세이드보다 높이가 살짝 낮아요. ‘높은 차’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이려는 것 같기도 하네요.
  • 티볼리가 시작해 코나가 꽉 잡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이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셀토스트레일 블레이저가 경쟁 중이죠. 쉐보레 자동차는 국내 판매 모델의 종수를 줄인 대신 트레일 블레이저를 넣었는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존재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 아웃라이어의 이점을 최대로 누리고 있는 건 XM3로 보여요. 길이로만 따지면, 스포티지보다 큰 중형 SUV지만 높이가 꽤 낮죠. 세단 스타일의 SUV로 마케팅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쉐보레가 트레일 블레이저로 가장 경쟁 심한 곳에서 정면 승부를 겨뤘다면, 르노삼성은 XM3로 가장 비어있는 곳을 노리고 들어가 틈새 수요를 잘 공략해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이전의 사회 및 산업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자동차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20대가 다시 차를 사기 시작하면서 소형차 시장 쪽이 다양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요. 반년이나 일 년 뒤에 업데이트하면서 다시 보면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