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로봇’과 넷플릭스의 시청 순서 실험

지난 3월 15일 넷플릭스는 '러브 데스 + 로봇'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집을 선보였습니다. 각각 6분에서 17분에 달하는 에피소드 총 18개로 이뤄진 시리즈였는데요. 몇몇 에피소드들의 강렬하고 자극적인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에 관해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중이죠. 사람에 따라 에피소드 순서가 다르다? 그런데, 며칠 뒤 조금 흥미로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https://twitter.com/LukasThoms/status/1107839971942195200 트위터에서 Lukas Thoms라는 사람이 넷플릭스가 시청자의 성적 지향에 … 계속 읽기 ‘러브 데스+로봇’과 넷플릭스의 시청 순서 실험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6개월 사용기

지난 6개월 유용하게 쓴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에 관해 몇 가지 기록을 남겨봅니다. 2018년 여름에 전자책 리더 구입하기 e-ink로 만든 전자책 리더는 킨들을 비롯해 크게 성공했던 기기지만, 2018년에 전자책 리더를 사는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는 않았을 거예요. 킨들이 처음 히트할 때는 스마트폰이 화면도 작고 해상도가 낮았으며 배터리나 인터넷 환경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자책 리더도 충분히 … 계속 읽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6개월 사용기

휠체어 탄 레고, 게임 개발자 바비, 뒤늦게 출시된 레이 장난감

원래는 '성, 인종, 장애: 다양성에 민감해진 장난감 회사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볼까 했는데, 글의 주제가 너무 크고 가볍게 적을 수 있는 주제는 아닐 것 같아서, 이번 글에는 최근 눈에 띈 사례들을 몇 가지 적고자 합니다. 이후 힘이 닿으면 컨텐츠 전반이나 게임에서의 다양성 얘기까지 써보고 싶네요. 사례 1: 휠체어 탄 레고 미니피겨 지난 1월 27일, 레고는 독일 … 계속 읽기 휠체어 탄 레고, 게임 개발자 바비, 뒤늦게 출시된 레이 장난감

잘 만든 바이럴은 여전히 힘이 있다. ‘쿠키런 성격 테스트’

그제부턴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쿠키런 성격 테스트 글이 제법 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누군가 재미로 만든 건가 싶어 넘겼는데, 두번 세번 캐릭터 이미지가 뜨게 되니 유심히 보게 되고, 제대로 보니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에서 2주년 기념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것이더라고요. 꽤 인상 깊은 캠페인이라 기억해두고 싶어서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 봅니다. 1. 캠페인 유입 경로 푸쉬 노티피케이션 캡처하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 계속 읽기 잘 만든 바이럴은 여전히 힘이 있다. ‘쿠키런 성격 테스트’

내가 마실 과일은 직접 고른다. 아메리칸 트레일러

며칠 전 쇼핑몰에서 '아메리칸 트레일러'라는 과일 주스 판매점을 봤습니다. 마침 상큼한 게 먹고 싶기도 했고, 예전에 사람들이 길게 줄 지어 섰던 모습도 기억나서 하나 사봤는데요. 서비스 컨셉이 재미있더라고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구매 단계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1. 멀리서 매장을 본다. 개방형 트레일러에서 점원들이 착즙기를 짜며 주스를 만드는 모습을 본다. 2. 계산대 부근에서 메뉴를 보고 대여섯 … 계속 읽기 내가 마실 과일은 직접 고른다. 아메리칸 트레일러

스팀 여름 세일 캠페인 리뷰: UX와 심리학 관점에서

디지털 게임 구매/실행 플랫폼인 스팀(속칭 '게임을 사는 게임')은 지난 6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여름 세일'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그동안 스팀이 실험했던 여러가지 방법들이 총출동한 듯해서 당시 메인 페이지를 위에서 아래로 훑으면서 UX와 심리학 관점에서 눈에 띄는 대로 정리해봅니다.   1. 한정 할인 판매: 24시간 롤링 메인 페이지의 가장 위쪽에는 스팀의 여러 판매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 계속 읽기 스팀 여름 세일 캠페인 리뷰: UX와 심리학 관점에서

네이티브 광고는 언론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지난 7월 2일 슬로포럼 '혁신 저널리즘과 네이티브 광고'에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슬로뉴스 글 ' 제1회 슬로우포럼: 네이티브 광고, 한국에서 가능한 모델일까?'를 참고하시고요. 여기에서는 혁신 저널리즘보다는 네이트브 광고에 대해 제가 생각한 것들을 메모 삼아 남겨 봅니다. 네이티브 광고? 위키피디아에서는 네이티브 광고를 '광고주가 광고 콘텐츠를 사용자 경험의 맥락에 맞춰 제공해서 주의를 끄는 광고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유료 배너 … 계속 읽기 네이티브 광고는 언론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그럭저럭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 그리고 NYT 혁신 보고서의 파괴적 혁신

얼마 전 뉴욕 타임즈의 혁신 보고서를 문제 의식 위주로 발췌 번역했었는데요. 완역도 아니고 요약본 번역도 아니다 보니, 해당 번역으로 뭘 말하고 싶었는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로 같이 얘기해 보고 싶었던, 보고서 원본의 16-17쪽만 짧게 다시 옮겨 봅니다. 아래에 옮긴 '파괴적 혁신' 부분을 읽으면서 저는 아무래도 뉴스가 아닌 게임을 대입해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수 … 계속 읽기 ‘그럭저럭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 그리고 NYT 혁신 보고서의 파괴적 혁신

뉴욕 타임즈 혁신 보고서 (문제 의식 위주 발췌 번역)

지난 5월 15일, 뉴욕 타임즈의 내부 혁신 보고서가 유출(원본 링크)되었습니다. 미디어 쪽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호기심에 원본을 읽어 보니, 올해 읽은 글 중에서 가장 크게 자극이 되더라고요. 비단 언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업(방송, 만화, 게임 등)에서 배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았고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완역을 하기엔 분량이 너무 많아서 '문제 의식'을 드러내는 … 계속 읽기 뉴욕 타임즈 혁신 보고서 (문제 의식 위주 발췌 번역)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

2012년 8월에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여기로 옮겨둡니다. 좀 더 자세하게 최신 자료들(예: 레고 키마 시리즈)로 다시 만들어봐도 재미있겠지만 일단은 그냥 옮겨올게요. 2012년 8월 회사 워크샵에서 자유 소재로 페차쿠차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정식 페차쿠차 규칙대로 '총 슬라이드 20장, 각 슬라이드 20초 자동 진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실제 해보니 시간은 조금 넘더라고요. 만들면서 꽤 재미있었기에 올려봅니다. 사진의 … 계속 읽기 장사를 하려면 레고처럼